국산 UHD인코더, KBS 실험방송에 쓴다

일반입력 :2014/09/19 18:03    수정: 2014/09/19 18:28

국내 지상파 UHD 실험방송에 내노라하는 글로벌 방송장비 업체들을 따돌리고 국내 중소 방송장비업체가 핵심 인코더 장비를 공급해 주목을 끌고 있다.

씬멀티미디어(대표 정중식)는 KBS가 진행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UHD 실험방송에 4K 60p 실시간 인코더 ‘트랜스톰 L-4100’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KBS와 함께 UHD 실험방송을 위한 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인코딩 장비는 화질 면에서 외산 장비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에 제공된 씬멀티미디어의 실시간 UHD 인코더는 KBS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인코더다.

특히 기존 방송전용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x86 범용서버의 CPU 성능 향상에 따라 인코딩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가상화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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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장점과 제품의 안정성이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방송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세진 씬멀티미디어 마케팅이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사업자들과 제품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실험방송으로 당사 인코더의 성능과 안정성을 공개적으로 검증 받을 수 있게 돼 해외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