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에 2조5천억 제시

조만간 공식 인수 계약 발표 나올 듯

일반입력 :2014/09/15 09:19    수정: 2014/09/15 16:13

김지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타이틀 마인크래프트를 제작한 모장(Mojang)을 인수하기 위해 기존에 알려졌던 인수 금액에 5억 달러를 올렸다.

15일 로이터 등 해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MS는 모장의 인수를 위해서 기존 제시 금액인 20억 달러(2조원)에 5억달러(5천억원)을 더한 25억달러(2조5천억원)를 제시했다. 모장은 이 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관련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도됐다.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지난 2009년 출시된 후 다양한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PC는 물론 콘솔, 모바일 기기 등으로 발매돼 5천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물론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다양한 유즈맵의 등장으로 고유의 시장을 형성했다.이 게임의 개발사인 모장은 마인크래프트로 지난해 1억 달러(1천억원) 이상의 큰 순수익을 올렸다. 모장의 창업자인 마커스 페르손은 X박스 버전의 마인크래프트를 제작하면서 MS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게 됐으며 인수안까지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장은 과거 대형 게임 제작사들과 업체들로부터 꾸준히 회사를 매각하라는 제안을 받아왔었다. MS도 모장을 인수하기 위해 20억 달러라는 거금을 제시하면서 물밑 접촉을 시도해왔다는 소문이 지난주부터 이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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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모장 인수를 위해 5억달러의 추가 금액을 더한 MS의 평가와 그 동안 소프트뱅크와 슈퍼셀, EA와 팝캡의 사례를 분석했다. MS와 모장의 인수 합의안은 늦어도 15일 중으로 공식발표가 나올 것임을 덧붙였다.

한편 마커스 페르손은 모장을 MS에게 넘긴 후 회사를 떠날 것임을 내비친 상태다. 또한 마인크래프트 이용자들은 MS가 모장 인수한 후에 타 플랫폼에 대한 업데이트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