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겨냥 반도체 시장 후끈

인텔·브로드컴·퀄컴 움직임에 국내에서도 노력 활발

일반입력 :2014/09/12 17:05

이재운 기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관련 반도체 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과 애플, 중국까지 가세하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에 이어 애플과 모토로라, 에이서, 에이수스, 화웨이까지 웨어러블 대열에 합류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웨어러블 시장 잡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브로드컴이다. 무선통신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브로드컴은 일찌감치 지난해부터 웨어러블 기기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위키드(WICED)라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프로세서부터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 각종 통신칩 등 다양한 필수 부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올해 들어서는 인텔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쿼크 프로세서에 이어 올해 에디슨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거기에 초소형 3G 이동통신 모뎀 칩셋도 개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완제품 제조사들이 스마트폰과 별개로 데이터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인텔은 디자인 그룹인 오프닝세레모니와 손잡고 스마트 팔찌인 마이카(MICA)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완제품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S1 프로세서를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애플워치에 적용했다.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M7·M8 프로세서를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저전력 프로세서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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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퀄컴, 래티스반도체, 프리스케일, ST마이크로, TI 등도 웨어러블용 프로세서와 센서 등 관련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현안 점검 간담회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제조업 혁신 3.0시대를 선도하고,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등 새로운 시장 창출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