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앱 쓴다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베타기간으로 일단 일부 구글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앱만 선보였지만, 향후 크롬북 활용도가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열렸다.

11일(현지시간) 구글이 크롬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트북 '크롬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 네 가지를 발표했다.

인기 생산성 앱 '에버노트',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 어린이용 언어 익히기 시스템 '사이트워드', 동영상기반 SNS '바인' 이 여기 포함됐다.

앞서 선다 피차이 구글 크롬 담당 수석부사장은 지난 6월 연례개발자 행사 I/O에서 두 OS 사이에 장벽을 없애고 안드로이드앱을 크롬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피차이 수석 부사당은 좋아하는 앱을 크롬북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냐?고 물으며 구글은 사용자를 위해 이런 일들이 직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할 것이고 개발자들을 위해 아주 적은 수정만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크롬에서 운영되는 안드로이드 앱도 크롬북 내장 카메라 API같이 디바이스와 관련된 API 일부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핵심 기능을 통해 동영상기반 SNS 바인 앱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크롬OS에서 운영되는 안드로이드 앱은 아직 베타 버전이며, 구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파트너 앱 개발사들이 크롬OS용 안드로이드 앱을 내놓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