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도 카톡처럼 모바일 상품권 선물한다

과거 카톡 파트너와 제휴 - 구매금액 3% 적립

일반입력 :2014/09/11 18:58    수정: 2014/09/12 08:22

전세계 누적 가입자 수 5억 명(국내 1400만)에 달하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모바일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최근 국내 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라인 기프트숍’을 선보였다. 라인 기프트숍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유사한 서비스로, 연락처에 저장된 지인에게 모바일 상품권 및 쿠폰을 선물하는 용도로 쓰인다. 주로 기념일에 사용된다.

라인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는 카톡 선물하기 파트너사인 원큐브마케팅사가 맡고 있으며, 던킨도너츠·베스킨라빈스·스타벅스·파리바게트·신세계상품권 등이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라인 측은 상품을 할인 가격에 제공하지 않는 대신, 구매금액의 3%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 중이다.

라인측은 쿠폰 서비스로 당장 큰 수익을 내기 보다는 이용자간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한다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입점 품목을 늘리는 데 급급하지 않고, 이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상품권이나 쿠폰을 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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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관계자는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되는 서비스라면서 현재는 원큐브마케팅 이외의 파트너사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이용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 기프트숍 파트너사인 원큐브마케팅은 카카오를 SK플래닛과 불공정 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이들은 카카오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 공정위에 카카오를 제소한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달 말부터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