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공개...내년초 349달러 출시

아날로그적인 다이얼 버튼 눈길

일반입력 :2014/09/10 03:12    수정: 2014/09/10 11:55

이재운 기자

애플이 드디어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이름은 소문과 달리 '애플워치'다. 다이얼 버튼과 시리 지원 등이 눈길을 끈다.

9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공개된 애플워치는 총 3가지로 기본형, 스포츠, 에디션형 등이다.

모서리가 둥근 네모 화면에 메탈 소재로 제작됐다. 측면에는 다이얼 버튼을 달아 다이얼을 돌려 화면을 확대·축소하거나, 버튼을 눌러 홈 화면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쿡 CEO는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손가락 두 개로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대신 다이얼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용자의 애플워치와 간단한 스케치를 공유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소재를 적용했고 터치 정확도를 높여 50밀리세컨드 속도로 반응해 화면을 살며시 터치하는 '탭' 동작과 화면을 꾹 누르는 '프레스' 동작을 구분할 수 있다.

4개의 렌즈와 LED 플래시, 자이로스코프, 가속기, GPS 센서 등도 탑재해 피트니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또 탭틱엔진(Taptic Engine)을 탑재해 햅틱 피드백을 통해 촉각을 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S1이라는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해 적용했다.

스트랩은 화려한 원색부터 풀 메탈, 18K 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선보여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아이폰과 연동돼 작동하며 시간 표시, 일정·주식 정보 확인, 음악 재생, 메시지 확인, 피트니스 기능 등이 가능하다. 또 초대에 대한 수락·거절은 물론 간단한 의사표시나 이모티콘 발송,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도 지원한다.

애플은 애플워치와 함께 전용 API인 워치키트(Watchkit)도 공개했다. 알림을 다양화하거나 애플워치에 표시되는 정보를 다르게 조정할 수도 있다. 이외에 문을 여닫거나 자동차용 스마트키로 활용할 수도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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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를 지원하는 아이폰은 아이폰5와 아이폰5s부터 이날 공개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등이다. 애플워치는 내년 초 349달러(약 35만8천원)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