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스마트워치 나란히 공개

삼성 커브드 화면 vs LG 둥근 화면

일반입력 :2014/08/28 11:00    수정: 2014/08/28 12:50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8일 나란히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곡면 화면을, LG전자는 둥근 화면을 강조했다.

두 회사는 다음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2014에서도 두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 – 커브드 화면, 타이젠 기반

삼성전자는 전략 제품인 기어S를 공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기어 출시 이후 6번째로 출시한 스마트워치 제품이다. 올해 초 MWC2014에서 공개한 기어핏과 마찬가지로 휘어진 화면을 채택했다. 또 기어2, 기어2네오와 마찬가지로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으로 구동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연동된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에도 3G 통신이나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메일, 부재중 전화, 주요 애플리케이션 알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 키보드와 음성인식 기능 ‘S보이스’를 통해 문자 입력이 가능해 메시지에 답장하거나 직접 전화를 걸 수도 있다. GPS 센서와 기압계 센서를 통한 S헬스 기능으로 피트니스 기능도 제공하고 나이키와 협력해 운동량 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도 지원한다.

2인치 크기의 휘어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을 탑재해 착용감을 높였고 스트랩을 시계줄 형태의 기본 스트랩과 팔찌 형태 등 두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여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조화도 강조했다. 색상은 블루블랙과 화이트 등 두 가지며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어S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통화나 음악 감상에 활용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 서클’도 함께 공개했다.

LG전자 – 둥근 화면, 세련된 디자인

LG전자는 티저 영상으로 선보인 G워치R을 공식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완벽한 원형 디자인을 위해 제품 내부 부품 설계도 최적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플라스틱 OLED는 가볍고 얇게 만드는데 보다 적합하며, 가공성이 뛰어나 정교한 이미지 구현에 유리하다. 시야각이 넓어 색상이 선명하고, 야외 시인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 디자인에도 집중해 고급 시계가 주로 채택하는 메탈바디, 천연 가죽 소재 스트랩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1.2GHz 퀄컴 스냅드래곤400 프로세서와 41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안드로이드 기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다.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온 기능으로 시간 확인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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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음성 인식 기능인 구글 나우 서비스를 지원해 메시지 발송이나 일정 검색 등을 할 수 있고 주요 앱의 알림도 확인할 수 있다. 심박센서를 부착해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IP67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해 손을 씻을 때 제품을 풀지 않아도 되며, 스트랩 너비를 시계 표준인 22mm로 맞춰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스트랩 교체도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 1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