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가비트 이더넷 부담 줄었다…인텔 NIC '반값'

일반입력 :2014/08/28 10:42    수정: 2014/08/28 15:59

봉성창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이하 10GE)은 이미 대세가 된지 오래다. 기업을 비롯해 관공서 그리고 병원, 교육기관 등이 앞다퉈 10기가비트 이더넷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관련 장비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초당 10기가비트(10Gbps) 데이터 속도를 내는 10GE는 지난 2002년 광케이블을 이용하는 표준인 802.3ae가 IEEE를 통해 승인됐다. 이후 2006년에는 UTP 케이블을 이용하는 표준인 802.3an가 승인됐다. 이전부터 10GE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기업들은 광케이블 대신 UTP 케이블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802.3an 승인 이후인 2009년부터 백본에 10GE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10GE는 대부분 고성능 서버에서 표준 사양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10GE와 같은 초고속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는 최근 통합 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가상화 기술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심지어 10GE를 넘어 100GE 까지 논의와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비용이다. 가상화 기술에 따른 10GE로 인프라 전환시 장기적으로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만만치 않은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10GE 관련 대표적인 NIC 제품으로 평가받는 인텔 X540 및 X520이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정식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텔 X540의 강점은 인텔이 강조하는 가상화 기술과 성능을 100%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연한 포트 파티셔닝(FPP), 확장성 및 지능형 오프로드, 윈도 서버와 리눅스 등 다양한 하이퍼바이저 지원을 통해 IT 관리자들이 10GE 환경에서 거는 기대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NIC 하나로 10GE는 물론 파이버 채널 오버 이더넷(FCoE)과 SAN 접속시 신뢰도가 높은 iSCSI를 동시에 지원해 통합 네트워크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인텔 X540이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다. 2005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컨버지드 네트워크 어댑터(CNA)라는 개념에 부합하는 제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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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X540은 업계 최초로 싱글칩 듀얼포트 10GE를 구현해 초기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전력 소모를 낮춰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RJ45 커넥터와 Cat. 6/6A 케이블을 지원해 기존 데이터센터나 서버실에 설치된 1000BASE-T 케이블링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10GE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초기투자비용과 총소유비용(TCO)은 줄이고 ROI와 효율성은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또 포트 하나당 최대 64개까지 가상머신(VM)을 할당하고 QoS를 설정할 수 있어 I/O 가상화의 유연성을 높였다.

올해 인텔 코리아와 스몰셀, 임베디드 제품군 공식 디스트리뷰트 계약을 맺은 크로스젠은 오는 10월 31일까지 30만원대에 인텔 X540 및 X520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매 갯수에 따라 USB 메모리, 보조배터리, 스마트포인터 등 사은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