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라인, 중국 내 서비스 차단 상황 지속

일반입력 :2014/08/25 14:08

국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아직도 중국 내에서 제한적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

25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중국 본토 내 서비스가 차단됐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의 사용이 여전히 제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인은 여전히 관련된 모든 기능이 제한되는 상황이며, 카카오톡 역시 서비스 차단 초기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라인 측은 “중국 내 접속 장애는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로부터 서비스 재개와 관련해 추가 메시지를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일부 기능을 제외한 주요 기능이 모두 재개됐다고 알려진 카카오톡 역시 접속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달 초와 현재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일대일 채팅 기능을 제외하면 다른 서비스들은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장애가 서비스 제공업체의 기술적 결함 보다는 중국 당국의 해외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정책에 따른 것인 만큼 중국의 공식적인 차단 해제가 이뤄지지 않은 이상 서비스 차단 조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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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정부는 카카오톡과 라인의 중국 내 접속 장애와 관련해 테러 정보의 유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 접속을 차단했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중국 테러 조직들이 테러를 선동하거나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을 유포하고 있는데, 테러 관련 정보가 유통된 일부 메신저를 차단했고 카카오톡과 라인이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