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한국지사 설립...직영 서비스센터도

일반입력 :2014/08/21 14:02

이재운 기자

독일 유명 헤드폰·이어폰 제조사 젠하이저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젠하이저일렉트로닉스 아시아는 21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젠하이저 한국지사를 공식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지사는 젠하이저 아시아가 본부인 싱가폴 이외 지역에 처음으로 설립하는 해외 지사로 신규사업 개발과 마케팅, 서비스센터 운영 등을 맡는다. 지사장은 응치순 아시아 사장이 겸직하며 7명의 인원을 고용해 시작한다. 사업장 위치는 서울 서초동이며 직영 서비스센터도 함께 자리한다. 또 서울 소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원스톱 사후서비스인 컨시어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다니엘 젠하이저 젠하이저그룹 대표는 “젠하이저는 지난 70년간 오디오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인정 받아왔다”며 “1945년 창업 이후 처음 해외지사를 세울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지사 설립은 우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지역에 투자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응 사장은 “한국 시장은 젠하이저 제품 판매가 진행된 지난 30년간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해 빠르게 받아 들이는 유행에 민감한 시장으로 혁신을 매우 빠르게 수용한다”며 한국 오디오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젠하이저 제품의 판매량은 지난 2009년 대비 지난해에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빠른 추세로 성장하고 있어 직접 한국지사 설립을 통한 진출을 하게 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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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한국 대중음악인 케이팝(K-POP)의 영향력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고 컨슈머 제품은 물론 전문가용 장비나 종합 시스템 등에서도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응 사장은 향후 한국지사를 중심으로 유통 채널 확대와 고급 브랜드 개발, 체험형 매장인 뮤직카페 활성화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한국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한국지사장을 별도 선임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