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진, 함부로 올렸다 스토커 표적

사진 정보로 집 위치까지 노출될 우려 있어

일반입력 :2014/08/17 13:49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사진을 블로그와 SNS에 별 다른 생각 없이 올리는 행위는 위험하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많은 사람들이 촬영한 사진을 블로그나 SNS에 올리고 지인들과 공유하는 일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행위로 자신의 위치가 상대편에게 그대로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에는 ‘Exif’라는 정보가 첨부돼 있다. Exif는 촬영 장소의 위치 정보도 포함돼 있으며, Exif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촬영 장소가 노출돼 버린다.

즉 집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할 경우 집의 위치가 누설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를 통해 스토커 피해 등을 당한 사람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그렇다면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 일단 스마트폰 설정 조정해 위치 서비스를 해제하면 된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개인정보→위치 서비스’를 해제하면 된다. 각 응용프로그램마다 위치 정보 서비스를 해제할 수도 있다. 위치정보 서비스가 필요한 응용프로그램만 켜두되, 불필요한 위치 서비스는 해제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사용자 설정→위치 정보 액세스’를 누르고 GPS 기능을 선택해 취소하면 된다.

내 위치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지 않기 위한 또 하나의 수칙이 있다. 위치 정보를 해제했어도 집 창문에서 촬영한 사진 등은 더욱 공개를 주의해야 한다. 사진에서 랜드마크 등이 보일 경우 거리나 각도 등으로 집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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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창밖이 비치치 않는 경우에도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와 감이 있는 사람에게 누설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재할 순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외신은 “사진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면서 “공개 범위는 친구로 한정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