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새 사명·보금자리 찾는다

새 사명 사내공모 진행…새 사무공간 물색 중

일반입력 :2014/08/12 16:58    수정: 2014/08/13 07:37

올 10월 합병을 계획 중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신규 사명과 새 사무실 공간을 물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는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합병법인 사명 사내공모를 진행 중이다. 당초 양사는 합병 후 ‘다음카카오’란 사명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현재는 여러 아이디어를 받아본 뒤 사명 변경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결정된 '다음카카오'도 여러 후보 중 하나다.

회사 관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명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개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있지만 언제 누가 결정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음카카오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디어를 모아보는 단계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합병 이후 2천 명(다음 1천539명, 카카오 680명)이 넘는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무 공간도 알아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가 위치한 판교 지역이 유력해 보이지만, 다음이 위치한 한남동 또한 고려 대상 중 하나다. 기타 지역이 될 수도 있다.

판교는 얼마 전 독립법인 다음 게임이 먼저 이전해 있는 만큼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최적의 공간으로 손꼽힌다. 판교 테크노밸리 특성상 여러 IT기업이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다음 관계자는 “당장은 다음 제주 본사와 한남동 다음, 판교 카카오 그대로 건물을 사용하겠지만 결국 양쪽 인력들을 하나로 합칠 수밖에 없다”면서 “판교, 한남동 등 여러 지역들을 알아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달 중순 총 9개 부문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서로의 분야별 구체적인 업무 공유에 나섰다. 또 협력 모델을 논의하고, 양쪽 임직원들의 교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이를 통해 10월 합병 후 양사의 시너지룰 최대한 빠르게 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다음이 가진 검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가 가진 많은 서비스들의 트래픽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의 여러 서비스들과 카카오 모바일 트래픽을 연계시킨다는 것.

양사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10월로 계획하고 있는 합병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모한 합병 법인명 등도 주주총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