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된 웹사이트, 구글 검색 결과 우대

데이터 보호용 HTTPS 기술 확산 카드

일반입력 :2014/08/07 18:22    수정: 2014/08/07 18:24

황치규 기자

앞으로 암호화된 웹사이트들은 구글 검색 결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글은 7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HTTPS(Secure Hypertext Transfer Protocol)를 사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한 웹사이트들에 대해 검색 결과에서 우대해주는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이같은 행보는 웹사이트 개발자들이 HTTPS를 적극 수용하는데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구글도 이번 조치로 보다 많은 웹사이트들이 HTTPS를 사용하기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HTTPS란 웹사이트에서 SSL(Secure Socket Layer) 프로토콜을 사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체 서비스들에 HTTPS 적용을 강화해온 구글은 검색 랭킹 알고리즘에도 HTTPS를 변수로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외부 세계에도 HTTPS 적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시민자유연맹(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의 크리스토퍼 소고얀 수석 기술자는 구글의 이번 조치는 대단일 일이며, 웹사이트들이 암호화를 하도록 하기 위한 궁극의 당근(ultimate carrot)이라고 평가했다.

HTTPS를 통해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웹 사용자와 공격자 사이에 장애물이 하나 추가된다. 안전하지 않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때도 사용자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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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검색 랭킹에 200개 이상의 시그널(Signal)들을 반영한다. HTTPS는 새로 추가된 시그널로 보면된다.

구글이 검색시 적용하는 시그널 관련 내용 대부분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앞으로 몇주안에 웹 사이트 개발자들이 암호화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