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내 개발자 위한 SW직업 교육 강화해야"

코드스쿨 창립자 칼럼 통해 강조

일반입력 :2014/08/06 10:26

전세계적으로 코딩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일자리가 2022년에는 지금보다 22% 더 많아 질 것이며 이는 다른 직업의 평균적인 성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코딩배우기 열풍은 긍정적이고 필수적인 흐름임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사람에게 코딩 배우기를 권장하는데 집중하면서 정작 기존 개발자들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닌지 생각해 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코드스쿨의 창립자 그레그 폴랙(Gregg Pollack)은 더넥스트웹에 게재한 '코딩 배우기 운동이 잊고 있는 것: 기존 개발자들'이라는 칼럼을 통해 개발자들은 테크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이며 이들을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기술 기반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 컴퓨터전공 수업에서 지난 몇 난 동안 가르쳤던 내용은 이미 구시대적인 기술이 돼버렸다. 그레그 폴랙은 이런 이유로 회사는 직원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데 의존할 수 밖에 없어졌고 직원들은 파편적인 스킬과 좌절감을 떠 맡게 됐다고 지적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개발자와 테크기업에게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iOS개발자의 경우만 봐도 몇 년 뒤에는 애플이 얼마전 공개한 스위프트라는 새로운 언어로 코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런 급격한 변화는 다른 대부분 산업에서는 없는 종류의 것이다.

그는 기업이 회사와 개발자 모두를 위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지속적인 직업 교육 프로그램 실행이다. 그는 기업들이 그 문화에 적합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회사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능숙할 필요는 없다며 지속적인 교육 제공은 언어 격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에게 특정 교육 프로그래밍 교재를 제공하거나 기술 전문가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두 번째는 짝 프로그래밍을 권장하는 것이다. 짝 프로그래밍은 두사람이 동시에 한 컴퓨터로 일하면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프로그래밍 방법이다. 모든 프로그래머가 다른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함께 코딩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훌륭한 배움의 경험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세 번째는 개발자 교육과 관련된 예산을 마련하고 무료로 배우게 하라는 조언이다. 많은 테크기업들이 상당히 좋은 복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 멋진 점심이나 간식 제공, 헬스장 제공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도 포함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개발자들이 교육에 필요한 책을 마음껏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참석하고 싶어 하는 기술 컨퍼런스에 참가비를 내 줘야한다며 개발자들이 지속적으로 배울 수록 개인 역량이 늘어 날 것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 번째로 정규 근무시간에 교육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매주 일정 시간은 모든 직원들이 일상적인 일을 멈추고 스스로를 더 향상시키기 위한 다른 일을 하는 데 쓸 시간을 마련해 두는 회사도 이미 여렷 있다. 이 시간엔 온라인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옛날에 짜놓은 코드를 리팩토링할 수도 있다.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코딩 하는 데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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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직원들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동기를 찾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동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교육에 적극적인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도 있고 사무실 내 경연대회 같은 것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고 그는 제안했다.

그레그 폴랙은 배움은 개인적인 과정이고 개개인마다 적합한 교육방법은 다 다르기 때문에 개발자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방법들을 섞어서 사용해 그들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