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게임하는 아이들이 더 행복해"

일반입력 :2014/08/05 09:55    수정: 2014/08/05 10:02

박소연 기자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넓게 퍼져있는 가운데 오히려 게임이 십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4일 주요 외신은 정기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십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행복하다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앤드류 쉬빌스키(Andrew Przybylski)박사 연구팀은 다양한 게임 습관을 가진 10살에서 15살 사이의 어린이 5천여 명을 대상으로 게임 습관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기관리를 더 잘할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만족감이나 행복감도 더 높다. 게임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휴식, 사회화 등 다양한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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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루 한 시간미만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사교성이 좋고 교우관계나 감정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박사는 “가족생활 및 대인 관계가 게임 습관보다 아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게임이 아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긍정적인 평가 모두 과장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