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국내에서 오픈소스 컨퍼런스 개최

일반입력 :2014/08/04 18:11    수정: 2014/08/05 07:13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께 미국서 2번째 대규모 글로벌 개발자 행사를 예고한데 이어 국내서도 곧 오픈소스를 주제로 한 단독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삼성오픈소스컨퍼런스(SOSCON)'를 연다.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행사는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오픈소스 지식을 공유하고 개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준비됐다. 국내외 업계 명사의 발표와 세션 강연을 통해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이려 한다는 설명이다.

리눅스 라이브러리 '인라이튼먼트' 창시자 '칼슨 하이츨러(Carsten Haitzler)'가 수년간 일해 온 삼성전자 타이젠 플랫폼 개발자 자격으로 공개된 키노트 발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드햇의 리눅스 커널 개발자 허태준 씨, 소프트웨어 학교 'NHN넥스트'의 이민석 학장, 인류번영을 위한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익스프라이즈(Xprize) 재단의 조노 베이컨(Jono Bacon) 수석 이사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아직 SOSCON의 세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행사 초댓말에서 공유와 협업의 오픈소스 이념아래 이제 우리는 같이 고민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타이젠, 리눅스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미래를 위한 IoT용 오픈소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안내에 따르면 SOSCON에서 다룰 오픈소스 관련 주제들은 ▲웹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특허와 라이선스 등 커뮤니티 활동간의 법적 이슈 ▲개발자들의 개인적 경험과 기술 외적인 오픈소스 전반에 관한 얘기, 6가지로 나뉜다.

삼성전자 측은 SOSCON에서는 소프트웨어(SW)를 사랑하고 오픈소스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소중한 경험과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부디 참석하셔서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컨퍼런스 등록 마감 시점은 다음달 15일이다. 부가세를 포함한 참가비 5천원을 결제한 개인 등록자들은 2일간 행사 참가 자격과 현장에서 제공될 커피와 다과, 경품 추첨권을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SOSCON 행사 현장에서 오픈소스SW 개발 대회(해커톤)도 함께 진행한다. 사전 등록자 선착순 100명은 다음달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동안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2층 호키드룸에서 타이젠용 애플리케이션 또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관련기사

참가팀 가운데 1등은 300만원, 2등은 200만원, 3등 2팀은 각각 100만원 상금과 상장을 받는다. 개인 노트북과 개발툴은 참가자들의 필수 준비물이다. 삼성전자는 참가 결과물 형태에는 제한이 없지만 소스코드는 '기트허브(GitHub)'를 통해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삼성전자는 3개월 뒤 미국에서도 대규모 개발자컨퍼런스를 연다. 이들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 센터에서 지난해에 이어 준비한 '삼성디벨로퍼스컨퍼런스(SDC)' 계획을 지난달 하순 공개했다. 모바일 기기 갤럭시 시리즈와 타이젠 웨어러블 SW개발도구(SDK)를 주제로 다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