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DN 사업 확대하나

일반입력 :2014/08/04 10:28    수정: 2014/08/04 10:51

전문 업체들이 경쟁해온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시장에 IT공룡들이 속속 참전하는 모습이다. 애플이 자체 전송망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이어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CDN 사업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현지시간) 테크런치 등 다수의 외신은 MS가 에스웨이(Sway)라는 브랜드로 다수의 도메인을 등록했는데 그 중 Sway-CDN.com 등 CDN관련 브랜드임을 암시하는 도메인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MS가 등록한 도메인은 Sway.com, sway-CDN.com, sway-CDN.net, sway-INT.com, sway-INT.net 등이다. 현재 주소창에 이 도메인을 입력하면 모두 MS 빙에서 검색결과가 나오도록 연결돼 있다.

이와 함께 MS는 에스웨이에 대한 상표권도 등록해 놓은 상태다. 컴퓨터소프트웨어,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온라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상당히 광범위한 용도로 등록해 이것 만으로는 어떤 사업인지 정확히 추측하기 어렵다.

테크크런치는 MS가 에스웨이라는 브랜드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몇 가지 추측을 내 놓았다. 첫 번째는 애플과 넷플릭스처럼 자체 CDN에서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가정이다. 애플처럼 서드파티 제공업체에서 벗어남으로써 콘텐츠 스트리밍을 향상시키고 서비스질을 스스로 컨트롤하려는 조치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MS가 애저 플랫폼을 통해 서드파티 개발자들에게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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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에스웨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CDN 사업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또 다른 추측도 가능하다. 개발자들에게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 같은 다른 CDN서비스에서 벗어나 MS의 플랫폼으로 들어오라는 적극적인 손짓이라는 설명이다.

세 번째로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준비단계라는 가정이다. X박스에 포함돼 있던 게임 중계 스트리밍 사이트인 트위치(Twitch)를 구글이 인수하면서 MS가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할 필요가 생겼다는 점이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