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업 40%가 데이터 유출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책임 공유: 기업이 어떻게 보안 침해에 대응하고자 협력하나(Sharing the blame: How companies are collaborating on data security breaches)’ 보고서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매우 높은 확률로 데이터 유출을 겪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0명 이상의 간부급 임원이 참석한 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아시아 기업의 단 35%만이 지난 해에 데이터 유출을 겪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반면 40%의 아시아 기업이 데이터 유출로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경험했으며, 그 중에서도 금융회사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데이터 보안 문제에도 대부분의 기업 경영진은 여전히 자사 IT 부서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아시아 기업의 85%가 자사의 IT 보안 시스템이 신뢰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유출 사실을 공개해 업계와 협력하는 것이 데이터 유출로 인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이러한 인식에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언론이나 경쟁사에 자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실제로 데이터 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간 협력은 매우 드물다.
보고서 편집자인 찰스 로스는 “아시아의 민간 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세트들은 보안에서 취약한 상태”라며 “데이터 보안은 아시아 기업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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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해 기업들은 경쟁사와도 협력하고, 약점도 기꺼이 드러내면서 서로 교훈을 얻어 한다. 이는 아시아 기업들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해결방안이지만 그 누구도 먼저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보고서는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아태지역 기반 기업 임원 약 21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 및 작성됐다. 응답자의 32%는 금융 기관이나 전문 서비스 기업에 소속되어 있으며 47%는 다양한 영역의 C-레벨 임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