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60%↓ 세계 최대 '에코 돔' 비결?

스포츠 돔 경기장 및 문화 시설 완비

일반입력 :2014/07/28 09:03    수정: 2014/07/28 09:10

에코시스템 도입으로 60%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세계 최대 돔 시설이 완공돼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28일 주요 외신은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돔인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가 건설됐다고 보도했다. 이 돔은 싱가포르 정부가 도시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건축했으며 호텔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 특히 에코시스템의 도입으로 놀라운 에너지 효율성도 자랑한다.

싱가포르는 이 돔을 건설하는 데 13억3천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조1천8억)의 비용을 들였다. 수용 인원은 5만5천명이며, 부지 면적은 약 35만1천200평방미터다. 도쿄돔 부지 면적 4만6천755 평방미터보다 약 7.5배 더 큰 공간을 할애한 셈이다.

우선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의 메인인 돔 내부는 직경 312m로, 국제 경기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곳은 도쿄돔 직경의 약 1.3배 크기며 축구와 럭비, 크리켓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 지붕은 다양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돔 주위에는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쿠아틱 센터와 4만1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워터파크 및 암벽 등반 시설이 있다. 또 쇼핑몰, 도서관, 미술관 등 1만8천 평방미터의 사무 공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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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스포츠 허브가 또 다른 면에서 내세울 점은 바로 에코시스템이다. 기존 돔에 비해 냉방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60%를 절감할 수 있어서다. 제로카본 소재로 냉방 스타디움을 구성했으며, 태양광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외신은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는 여러 가지 일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테마 파크와 같다”며 “돔 자체도 크지만 다른 시설을 포함한 부지가 상당히 넓은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