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필요없는 클라우드 결제 공개

'비자 디지털 솔루션' 내년 1월께 서비스 예정

일반입력 :2014/07/25 10:14    수정: 2014/07/25 10:20

손경호 기자

비자카드가 16자리 신용카드 번호가 필요없는 클라우드 기반 결제 방식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태블릿, 또는 전용 단말기에 신용카드 번호를 대체하는 보안토큰을 저장해 놓고 이를 통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편리성, 보안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비자가 '비자 디지털 솔루션'을 내년 1월께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비자 디지털 솔루션은 기존 플라스틱 카드 대신 스마트폰 내에 동작인식, QR코드스캔, 클릭투페이(Click-to-pay) 등 결제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클릭투페이는 아주 적은 수의 클릭만으로도 결제가 가능케하는솔루션으로 비자 체크아웃에 적용됐다.

더 많은 사업자,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비자는 내년 초 더 많은 금융기관, 가맹점들, 결제대행사들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API 등 개발자용 툴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안토큰이 저장된 기기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에도 이러한 기기들과 연결된 보안토큰만 다른 기기에서 내려받으면 기존처럼 플라스틱 카드를 재발급 받을 필요없이 결제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웰스파고, 시티은행 등 180개 이상 금융기관과 협력해 체크아웃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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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슈뢰거 비자 선임 부사장은 비자 디지털 솔루션은 표준, 툴, 서비스를 어떤 인터넷으로 연결된 기기를 통해서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기 내에 비자 계정을 안전하게 불러올 수 있으며, 상인들은 모바일 앱 내에서 비자 결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금융기관은 자사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모바일, 온라인 결제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