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경쟁 탓…아마존 클라우드 매출 ↓

일반입력 :2014/07/25 10:11    수정: 2014/07/25 10:20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지난분기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새로운 퍼블릭클라우드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온 결과라는 해석과 함께 가격 인하 정책에 따른 출혈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아마존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AWS가 포함돼 있는 기타(Other)부분 총 매출은 11억6천800만 달러(약 1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12억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3%가량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동기 8억4천400만 달러 기록과 비교하면 32% 올랐다.

하지만 그동안 AWS 분야 매출이 매분기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 매출 하락에 나름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는 블로그를 통해 제프베조스가 한때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 부분 매출이 유통 비즈니스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그날이 오려면 아직 좀 멀은 것 같다고 지적하며 AWS 매출이 추줌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IT매체 기가옴도 충분한 자금력과 기술적 능력이 있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록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이들 경쟁자들이 아마존의 가격 인하정책에 맞춰 가격 하락을 감내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마존 클라우드 시장이 경쟁사들 때문에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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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 톰 츠쿠택(Tom Szkutak)은 이번 결과를 가격인하에 따른 영향 때문이며 반면 AWS가 계속해서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기존 고객들을 새로운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2분기에 1억2천6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7백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더 실적이 악화됐다. 순매출은 190억3천 달러(약 19조5천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