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안드로이드 버리고 윈도폰 집중

피처폰 및 TV 콘텐츠 제작 사업도 포기

일반입력 :2014/07/18 08:20    수정: 2014/07/18 09:02

황치규 기자

새술은 새부대에? 올초 마이크로소프트(MS) 새 사령탑을 맡은 사티아 나델라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담은 구조개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MS는 17일(현지시간)는 노키아 휴대폰 사업을 인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내년까지 1만8천명을 감원하기로 발표했다. 사업 구조조정도 뒤따르는 모양새다.

우선 MS는 안드로이드폰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노키아 X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윈도폰으로 바꿀 것이라고 한다. MS는 지난달 노키아X2 안드로이드폰을 새로 선보이는 등 안드로이드에 자사 서비스를 결합해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MS는 안드로이드와는 사실상 결별하게 됐다.외신들에 따르면 MS는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많이 판매된 노키아 아샤와 S40 피처폰 사업도 중단한다. 보급형 시장 모두 윈도폰을 투입하겠다는 의미다.

MS 모바일 기기 사업을 이끄는 스테판 엘롭 부사장은 현지 시장 특성에 맞게 윈도폰 사업을 펼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보급형 시장에도 루미아 스마트폰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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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구조조정 일환으로 텔레비전용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조직인 X박스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도 폐쇄한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유명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현재 MS를 위해 헤일로 TV 드라마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MS는 헤일로 프로젝트는 진행하겠다가 향후 다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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