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던파 애니 베끼기 사과 “책임 통감”

일반입력 :2014/07/10 19:27    수정: 2014/07/11 07:43

인기 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의 쿠노이치 애니메이션이 일본 특정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일부 베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회사는 문제가 된 애니메이션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리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 상태다.

10일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대표 이인)은 논란이 됐던 던파의 쿠노이치 애니메이션을 삭제했다.

이는 해당 애니메이션을 확인한 복수의 이용자가 일본 특정 애니메이션을 트레이싱 했다고 지적했고, 이후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 실제 던파의 쿠노이치 애니메이션을 보면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인 나루토와 페이트 등의 일부 장면을 베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 같은 문제가 발생 했을까. 네오플은 사과문을 통해 배경을 설명한 상태. 결과적으로는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사의 실수가 컸다.

하지만 네오플 측은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최종 확인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느낀다는 사과문과 함께 신속한 사태 수습에 나섰다. 문제가 된 애니메이션이 이틀 만에 내려간 이유다.특히 이인 네오플 대표가 이용자들에게 직접 사과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진정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이용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사태로 실망감을 느꼈지만, 신속한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인 네오플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쿠노이치 오픈과 함께 공개된 애니메이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해 고객 여러분께 싶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이번 문제는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게임 업체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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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애니메이션은 외주 제작사에 의뢰해 제작된 것이다. 하지만 변명할 여지가 없으며,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백번 절하며 사과를 드려도 모자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던파의 쿠노이치 애니메이션은 신규 직업 쿠노이치 추가를 앞두고 제작됐다. 쿠노이치는 게임에 등장하는 도적의 세 번째 전직 캐릭터로, 닌자를 콘셉트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