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내년이면 PC 추월한다

PC 시장은 서유럽 교체 수요가 ‘인공호흡’

일반입력 :2014/07/08 15:11    수정: 2014/07/08 15:11

이재운 기자

태블릿 출하량이 내년이면 기존 PC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PC 시장 감소폭은 서유럽의 기업용 교체 수요로 인해 하락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내년부터 태블릿 출하량이 기존의 전통적인 PC 출하량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의 전망에 따르면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아우른 내년 PC 출하량은 3억1천668만9천대인 반면, 태블릿은 3억2천96만4천대로 예상됐다. 올해까지는 전통적인 PC 출하량(3억847만2천대)이 태블릿(2억5천630만8천대)을 앞서지만 내년부터 드디어 역전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한편 가트너는 올해 PC 시장 출하량 전망치를 전년 대비 2.9% 감소한 3억847만2천대로 예상했다. 연초 PC 시장이 연간 두 자리수 역성장 전망까지 제기됐던 매우 비관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당시와 비교하면 상당히 완화된 수치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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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출하량이 기대보다 높게 나온 것은 기업용 PC 교체 수요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혔다. 란지트 아트왈 가트너 리서치디렉터는 “윈도XP 기반 PC에 대한 기업용 업그레이드에다 기업 시장의 전반적인 교체 주기가 겹쳤다”며 “이로 인해 하락세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유럽 지역에서 이러한 수요가 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노트북 시장에서는 잠차 울트라북과 같은 얇고 가벼운 형태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대표적인 사례로 애플의 맥북에어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휴대전화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3.1% 상승에 그친 18억6천276만6천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스마트폰 시장이 휴대전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6%에서 2018년 88%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