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메시징 앱으로 스마트폰 판매

중국 최대 메시징 앱 '위챗' 유통 채널로 활용

일반입력 :2014/07/08 15:22    수정: 2014/07/08 15:23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새롭게 발표한 자사 스마트폰 오너6(Honor6)를 색다르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메시징 앱을 통해서다.

미국 IT 매체 위버기즈모도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텐센트의 위챗(Wechat)과 제휴를 맺고 위챗을 오너6의 유통 채널로 활용해 판매하고 있다.

위챗은 가입자 6억명 이상을 확보한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시징 앱이다.

지난 5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JD닷컴이 위챗에 가상상점을 결합했고, 그 이후에 이 제휴가 이뤄졌다. JD닷컴은 위챗의 가상상점을 통해 약 55만명 고객이 오너6를 사전 주문하거나, 출시 전 판매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이러한 행보는 낯설지 않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위챗을 통해 제한된 물량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 적이 있다. 불과 10분 만에 15만대가 매진됐고, 이 때 메시징 앱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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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버기즈모도는 오너6가 중국 스마트폰 중에선 괜찮은 중간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오너6는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천300만화소의 후면카메라가 장착돼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다.

16GB모델이 1천999위안(약 33만원), 32GB 모델이 2천499위안(약 4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