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중독 ‘군대식’으로 해결

입소자 탈출 위해 자살 기도까지

일반입력 :2014/07/08 08:38    수정: 2014/07/08 08:41

최근 인터넷 중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군대 신병훈련소 방식의 재활 캠프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는 약 250개의 군대식 인터넷 중독 재활 캠프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곳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Qide 교육센터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정부도 인터넷 중독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급기야 군대의 신병훈련소 방식으로 엄격한 규율 속에서 바른 생활을 유도하는 인터넷 중독 재활 캠프까지 등장한 것.

이 캠프는 6개월 과정이며, 대부분 자녀들의 인터넷 중독을 걱정하는 부모들에 의해 10대 학생들이 이 곳에 보내진다.

이 군대식 인터넷 중독 갱생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실제 군복 차림에, 머리카락도 짧게 깎는다. 또 마치 군대에서 받는 훈련이나 얼차려처럼 팔굽혀 펴기와 같은 신체 활동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음악 수업에 참석해 밴드 활동을 즐기는가 하면, 인터넷 중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뇌 스캔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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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식 인터넷 중독 재활 캠프의 부작용도 있었다. 2010년에는 탈출을 시도한 경우도 있었고, 2012년에는 한 14세 참가자가 도망가기 위해 자살을 기도한 사건도 벌어졌다.

끝으로 외신은 한국에서는 인터넷 중독 치료를 위해 약물 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