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승부수 띄운 게임사, 성공하나...

일반입력 :2014/07/07 11:11    수정: 2014/07/07 11:12

게임업계가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구작과 신작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어떤 작품이 올 여름 시즌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 게임사는 여름 시즌 기간 온라인 게임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월드컵 이슈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새로운 게임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본격적인 여름 방학 시즌을 앞두고 각 게임사가 다양한 이슈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엑스엘게임즈가 ‘아키에이지’의 여름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고, CJ E&M 넷마블과 소프트빅뱅은 각각 ‘파이러츠:트레저헌터’와 ‘코어마스터즈’의 출시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1.7 업데이트 ‘하제의 예언: 레비아탄’ 소식을 전했다. 업데이트는 해상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주요 내용으로, 중형 선박 추가와 선박 개조 시스템, 구약성서에 나오는 악마 레이바탄(Leviathan, 리바이어던) 등이 게임 몬스터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비아탄은 구약성서 욥기에 방패와 같은 돌기가 등에 일렬로 늘어서 있고 코에서는 연기, 입에서는 불을 뿜는 악마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이 악마는 게임에선 용의 에너지로 바다에서 탄생한 뱀이 일곱 가지 분노와 에너지를 흡수한 거대한 바다의 포식자로 그려졌다.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키에이지가 이번 업데이트로 다시 한 번 도약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MMORPG 이카루스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업데이트는 THE 파르나 PART.2에 이은 3로 전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이르면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

이카루스는 출시 초반 PC방 순위 5위권에 머물렀으나,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이카루스가 업데이트 이후 PC방 순위 상승에 성공하느냐 부분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작 출시 소식도 있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의 파이러츠:트레저헌터와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의 코어마스터즈다. 두 게임은 AOS와 RTS 등의 맛을 잘 융합했다고 알려진 만큼 국내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의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

오늘부터 첫 테스트를 시작하는 파이러츠:트레저헌터는 8대8 팀전으로 진행되는 전략 액션 게임 장르다. 이 게임은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해적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 두 달 동안 서울, 부산 등 5개 도시에서 열린 비공개 현장 테스트에 참가한 700여명 중 약 96%가 정식 서비스 시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를 플레이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의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여름 시즌 정식 서비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코어마스터즈는 내달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르면 내달 중순 마지막 테스트에 이어 곧바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어마스터즈는 AOS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호흡의 전투, 차별화된 룰과 게임 모드, 쉬운 접근성 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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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AOS의 익숙함으로 무장한 코어마스터즈는 개인 플레이의 맛을 살리면서 협동 플레이의 스트레스를 낮췄다는 평가다. 또한 이용자간 협업을 강조한 PVE 모드를 담아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올 여름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작과 구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면서 “파이러츠와 코어마스터즈 등 신작 출시 소식 외에도 기존 인기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은 계속 전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