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값싼 인프라 시대 끝났다"

[11회ACC]한국HP 최형광 상무

일반입력 :2014/07/03 13:28    수정: 2014/07/15 14:44

데이터가 엄청난 속도로 쌓이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터치만 하면 원하는 정보을 얻었던 경험을 엔터프라이즈에서도 이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값싼 컴퓨터를 병렬로 이어 붙이거나 인메모리DB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HP 최형광 상무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로 인해 전혀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목적이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CEO나 일부 임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이 원하는 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측면에서는 요구 사항이 많아 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를 수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고 최 상무는 지적했다. 기업 내부 레거시 환경에 있는 데이터와 외부의 각종 비정형 데이터를 결합해서 분석할 때 타게팅해서 분석해야한다고 얘기하는데 이는 기술기반이 충분히 뒷받침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야하는 문제와 사용자들이 빅데이터 하둡이나 NoSQL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분석하는 데이터에 대한 보안 문제도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 또 이 모든 걸 극복하면서도 리얼 타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가 지적하는 현재 인프라 환경이 직면한 한계점이다.

최형광 상무는 더 이상은 병렬로 연결한 값싼 하드웨어나 인메모리기반 분석환경 만으로 당면한 과제에 대처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안으로 HP가 제시한 새로운 컴퓨팅환경인 '더머신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더머신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HP의 개발 프로젝트다.

자체개발한 CPU와 운영체제(OS), 프로세서, 구리선으로 만든 이더넷 케이블 대신 빛을 사용해 훨씬 빨라진 데이터 전송방식인 '멤리스터(memristors)'라 불리는 새로운 유형의 기억소자를 활용한 메모리 장치 기술이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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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리스터라는 광전송 기반에서 CPU, 메모리, 스토리지를 동일 선상에서 서비스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상무는 맵리스터 방식을 사용하면 지금 D램보다 천배, 만배는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며 따라서 모든 데이터는 소비자가 터치하는 순간 서비스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