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용 안드로이드L 소스 공개

일반입력 :2014/07/03 09:14    수정: 2014/07/03 09:14

구글이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개발중인 '안드로이드L'의 넥서스 기기용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에 넥서스4, 넥서스5, 넥서스7, 넥서스10 등을 위한 안드로이드L의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구글은 최근 구글I/O 컨퍼런스에서 킷캣을 잇는 차세대 버전인 안드로이드L을 소개하고 개발자프리뷰버전으로 내놨다. 이는 넥서스5와 넥서스7 와이파이 2013에디션에 적용가능했다.

AOSP에 공개된 코드는 2012년과 2013년 출시된 모든 넥서스 기기에 안드로이드L을 적용해 테스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개발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새 안드로이드의 변화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L은 매터리얼디자인이란 새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다. 강화된 알림, 사용자 인증방식, 달라진 멀티태스킹 동작, 강화된 앱간 정보 연동, 개선된 성능, 향상된 배터리 수명 등을 비롯해 5천개 이상의 API가 추가된다. 안드로이드의 구글나우는 카드 콘셉트를 적용한다.

아직 차기 안드로이드의 모든 면모가 알려진 건 아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번에 공개된 코드는 바이너리 패키지나 커널 소스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AOSP 빌드에 완전히 적용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안드로이드L 소스코드의 하드웨어 목록을 보면, 새 안드로이드가 가을께 출시되면서 이전까지 나온 넥서스 기기 전체에 적용될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

안드로이드 개발자와 휴대폰 제조사가 안드로이드L에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부분은 배터리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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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L은 '프로젝트 볼타'라 불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전력효율 개선 연구의 성과를 통해 더 나은 배터리 수명을 보장할 것으로 소개됐다. 자체 전력 절감 기술을 탑재, 사용자가 단말기를 잘 쓰지 않을 동안 자동으로 CPU 부하와 화면 밝기를 줄여 전기를 아낀다. 사용시간을 90분가량 늘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달빅을 대체하는 64비트 ART 런타임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꼽힌다. 구글은 이를 통해 2배 성능을 높이고, 효율성을 증가시키면서 배터리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