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넥서스8' 태블릿은 없었다

차세대 OS '롤리팝' 나와야…제조사 에이수스·HTC 물망

일반입력 :2014/06/26 09:43    수정: 2014/06/26 09:44

정현정 기자

구글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와 함께 등장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태블릿 가칭 '넥서스8'이 이번 구글 개발자 행사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구글이 이번 I/O 행사에서 넥서스7의 후속작으로 애플의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에 대항해 화면 크기를 8인치로 키운 넥서스8을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해 기대를 모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개발한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당초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레퍼런스 기기에 대한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구글은 해마다 I/O에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레퍼런스 단말기를 소개해왔다.

대신 이날 구글은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L' 특징을 개발자들에게 소개했다. 안드로이드4.4 킷캣의 후속으로 나오는 안드로이드4.5 혹은 안드로이드5.0 버전의 운영체제의 코드명은 '롤리팝(Lollipop)'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인치 혹은 9인치로 크기를 키울 것으로 알려진 넥서스8은 차세대 운영체제인 롤리팝을 탑재한 첫 제품으로 유력하게 점쳐졌던 제품이다.

현재의 7인치 구글의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은 2세대 제품까지 등장한 상태다. 구글은 지난 2012년 6월과 지난해 7월 에이수스와 함께 넥서스7 1세대와 2세대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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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를 종합하면 에이수스 혹은 HTC가 만드는 넥서스8에는 안드로이드 새 버전 뿐만 아니라 8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해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구글이 HTC와 함께 화면크기를 8.9인치로 키운 '넥서스9'를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도 나온 상태다. 8.9인치 넥서스9 태블릿에는 64비트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테그라K1 프로세서, 2048x1440 해상도의 8.9인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후면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