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초저가 레퍼런스폰 '안드로이드원' 발표

신흥시장 겨냥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 개발 독려

일반입력 :2014/06/26 05:37    수정: 2014/06/26 08:20

정현정 기자

구글이 100달러 미만의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개발 플랫폼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을 선보이며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개막한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레퍼런스 디자인인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원은 제조사들이 좀 더 쉽게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는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기존 특정 단말기를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지정했던 '넥서스' 시리즈와 달리 복수의 제조사들이 자유롭게 개발과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

대신 구글은 제조사들이 생산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를 턴키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또 기존 넥서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순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주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현재 신흥시장에서 10%의 이용자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지역의 제조사들은 새롭게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을 쓸데없이 다시 만드느라 스마트폰을 개발하는데 아홉달이나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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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글은 첫 번째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으로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 마이크로맥스가 개발한 제품을 소개했다. 마이크로맥스의 안드로이드 원은 4.5인치 디스플레이, 듀얼심카드, SD카드, FM라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100달러 이하로 출시된다. 해상도나 프로세서 등을 비롯한 상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마이크로맥스 외에도 카본(Karbonn), 스파이스(Spice) 등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올 가을부터 안드로이드 원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