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하둡 교육 사업 본격 추진

아이오브이테크, 하반기 투자 확대 예고

일반입력 :2014/06/24 18:28

황치규 기자

빅데이터 핵심 기술인 하둡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클라우데라의 국내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재로선 직접 진출보다는 국내 업체와의 협력에 기반한 간접 공략 방식에 초점이 맞춰지는 양상이다. 직접 한국에 사무실을 만든 호튼웍스나 맵알과는 다른 방식이다. 또 하둡 플랫폼 판매보다는 교육 및 컨설팅 사업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클라우데라 한국 총판은 아이오브이테크가 맡고 있다. 아이오브이테크는 지금 시점에서 한국 시장은 하둡 SW나 어플라이언스 장비 판매보다는 클라우데라 플랫폼 관련 컨설팅이나 교육 사업이 유망하다는 입장이다.

유료 SW판매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얘기다. 클라우데라 하둡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SQL 온 하둡 기술인 임팔라, 인메모리 기반 데이터처리 프레임워크인 스파크와 같은 고급 기술을 활용하려면 일정 기간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이른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을 도입해야 한다.

아이오브이테크는 하반기 클라우드데라와 협력해 국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한 교육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 24일을 시작으로 공개 교육도 본격화했다. 클라우데라 교육 프로그램은 IT전문가보다는 현업 담당자들에 초점이 맞춰진게 특징.

육민환 아이오브이테크 대표는 고객은 빅데이터가 주는 효과에 관심이 있는데, IT관점에서만 얘기하면 효과를 제대로 제시하기 쉽지 않다면서 미국 활용 사례를 갖고 교육 컨설팅, SI 컨설팅,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브이테크는 클라우데라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종욱 공학박사를 최고 데이터 과학자로 영입했다.

아이오브이테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50개 도시에서 2만 5천명 넘게 클라우데라 하둡 관련 강의를 받았고, 이중 7천명 정도가 인증을 획득했다.

아이오브이테크는 공개 교육외에 특정 기업만 대상으로한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학들과 제휴해 학생들을 상대로한 교육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7월말 또는 8월초에는 클라우데라 빅데이터 기술 관련 컨퍼런스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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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경쟁 업체인 맵알과 호튼웍스가 국내에 진출한 만큼, 클라우데라에도 조만간 한국 시장에 직접 뛰어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어왔다. 이에 대해 육민환 대표는 클라우데라와 한국 진출을 협의하고는 있으나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장에 클라우데라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과 호주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한국 시장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이오브이테크외에 호튼웍스도 교육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왔다. 호튼웍스는 오픈소스 빅데이터 전문가인 최종욱씨도 수석 컨설턴트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