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10년간 소비이력 빅데이터 '개방'

로엔엔터 “음악시장 상생 위한 패러다임 시프트 목적”

일반입력 :2014/06/24 12:40    수정: 2014/06/24 12:59

음악서비스 플랫폼 멜론이 지난 10년간 이용고객의 소비이력 빅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대표 신원수)는 24일 멜론(www.melon.com) 10주년을 맞아 음악시장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320만곡의 음악 콘텐츠와 2천400만명에 이르는 멜론 고객의 지난 10년 간 소비이력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 공유한다고 밝혔다.

로엔 측은 “멜론의 핵심자산인 2천400만명의 고객이 10년 간 음원을 소비한 이력과 이용행태 등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로 변환하고 이를 기획사·아티스트에 공개·활용토록 하는 것”이라며 “국내 음악시장의 상생과 발전, 향후 아티스트와 이용자 간 직접 소통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멜론은 기획사·아티스트의 최대 요구사항인 인지도 제고 및 팬 확대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팬 소비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아티스트와 음악 장르 선호도를 분석한 후 유망 잠재고객을 추출해 기획사·아티스트에게 제공하게 된다.

로엔은 이러한 데이터에 근거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기획사‧아티스트가 콘텐츠를 직접 효율적으로 생산해 팬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파트너 센터’를 지난 16일 오픈했다.아울러, 생성된 콘텐츠들이 멜론의 주요 영역에서 이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멜론 PC웹 UI와 PC플레이어 이용자영역을 업그레이드했다. 향후에는 기획사·아티스트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해 커머스 등의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소식함’, ‘팬맺기’ ‘아지톡(AZTalk)’ 등 다양한 신규 기능으로 본인의 잠재된 아티스트 선호 요구까지 반영된 한 층 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아티스트와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해져 음악을 단순 감상하던 이전보다 풍부하고 심도 있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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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수 로엔 대표는 “아티스트와 이용자, 그리고 시장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 멜론의 가장 강력한 자산을 외부와 공유하게 됐다”며 “이러한 시도는 이전에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상생, 발전의 모델이며 이번 플랫폼 진화가 KPOP의 경쟁력 제고와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엔은 향후 기획사들의 발전과 상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장선도 IT기업으로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