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POS 회사 인수에 5조원 베팅

마이크로시스템즈와 협상중

일반입력 :2014/06/18 09:24    수정: 2014/06/18 09:27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합병 후 최대규모의 기업인수를 진행중이다. 50억달러란 거금을 들여 사들이려는 영역은 외식업, 호텔 숙박업 등의 산업이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호텔&리테일 솔루션업체 '마이크로스시스템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스시스템즈에 50억달러(약 5조1천억원) 이상의 협상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오라클은 2009년 썬 인수에 57억달러를 쓴 이래 최대 규모의 M&A를 단행하게 된다.

마이크로스시스템즈는 외식업, 호텔, 숙박, 리테일 등의 분야에서 POS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온 회사다. 현재 외식업분야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터치스크린 POS로 식당 안의 IT환경을 조성해준다. 홀의 주문입력기, 주방의 주문출력기, 카운터 예약프린터 등을 공급한다. 총매출, 전체 메뉴별 판매량 같은 회계보고서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미국의 주요 프랜차이즈를 고객사로 보유했다.

관련기사

무엇보다 현장의 디바이스를 재고관리시스템, 호텔운영시스템 같은 중앙의 인프라와 연결해준다. 이밖에 재산관리시스템, 중앙예약시스템, 판매 및 케이터링 소프트웨어 등도 판매한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스시스템즈의 솔루션이 프론트오피스, 지원사무실, 중앙시스템, 웹기반 솔루션 등 다양한 업무흐름에 맞춰 설계된 통합 시스템이란 점을 높이 사고 있다. 각 POS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저장, 분석 등을 위해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채널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춰 옴니채널 분야에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