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vs. VM웨어' 클라우드 전쟁 폭풍전야

상호 영역 침범 가속화...전면전 임박

일반입력 :2014/06/16 16:51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VM웨어간 전면전이 임박했다. AWS가 VM웨어 영역으로, VM웨어는 AWS 영역으로 빠르게 침투함에 따라 둘의 정면 충돌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근 미국 지디넷은 VM웨어 환경에서 AWS 퍼블릭 클라우드를 관리할 수 있는 관리콘솔 'V센터용 AWS 매니지먼트포털'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AWS가 내놓은 새 관리도구는 VM웨어 V스피어 가상화 환경을 관리하는 V센터에 설치된다. VM웨어 V센터의 사용자환경으로 AWS 상의 가상머신(VM) 인스턴스를 관리할 수 있다. V스피어 VM을 AWS EC2로 이전할 수도 있다. AWS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받아 V스피어 애플리케이션에 설치하면 된다.

AWS는 새 관리도구에 대해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를 더 쉽게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손쉽게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은 VM웨어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면밀히 강조해온 명제였다.

AWS는 V스피어의 VM을 EC2로 옮기는 불안을 해소하고 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를 더 쉽게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VM웨어는 AWS의 새 SW에 격렬하게 반응했다.

크리스 울프 VM웨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로그를 통해 AWS의 V센터 콘솔은 클라우드 아키텍트에거 더 많은 혼란을 줄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관리자들은 AWS 매니지먼트포털포V센터가 VM을 아마존 안에 넣는데 유용한 툴이라고 여기고, 기본 관리업무를 VM웨어 V센터에서 수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VM은 매우 쉬운 부분이고 서드파티 통합을 넘어서는 관리종속성의 모든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워크로드를 옮기거나, 단순히 추가적인 인스턴스를 AWS 없는 지역에서 아웃소싱나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맡기거나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돌리려 한다고 가정하자며 그땐 이전 작업이나 새로운 배포가 너무 많아서 그에 대한 비용과 복잡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서비스 스택은 소유권있는 API에 묶일 것이고, 모든 것 혹은 대부분의 서드파티 매니지먼트와 운영소프트웨어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며 당신은 새로운 품질보증 도전을 책임져야 하고, 조달팀을 다시 고용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AWS의 전략적 가치를 탐구할 것을 조언했다. 시스템통합(SI), 소프트웨어 라이선싱, 워크로드이동성, 오케스트레이션 등 때문에 모든 게 큰 물음표가 붙는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매핑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사이언스로직의 안토니오 피라이노 CTO는 AWS가 VM웨어 사용자의 눈꺼풀을 타격하고 있고, 가상화 사업자가 투덜거리고 있다며 빈정거렸다. 그는 하이브리드 매니지먼트 툴은 사실 엔터프라이즈에게 워크로드를 AWS로 옮기라는 미끼라고 지적했다.

VM웨어 CTO나 안토니오 피라이노 CTO 모두 VM웨어에서 AWS로 워크로드를 이동하는 작업은 쉽지 않으며, 복잡성 문제도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마존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대형 IT업체를 뿌리부터 흔들어왔다. 서버와 스토리지를 팔던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업체가 가장 먼저 무너지기 시작했다.

VM웨어는 그동안 AWS의 확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전반적인 고객층이 중대형 기업체에 있었고, 이들이 서버와 스토리지를 덜 사면서도 VM웨어 라이선스를 함께 샀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점차 대기업도 AWS를 사용하는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이에 VM웨어는 V스피어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서비스프로바이더(SP) 파트너 인프라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환경을 AWS로 옮기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AWS, MS 애저 등의 이기존 클라우드 환경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V센터를 고쳤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 쿨빈더 가르차는 (AWS 제품에서)민감한 요소는 아마존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로 생성하고, 예비장비로 쓰이고, 소유용량의 수요를 줄이는 것이라며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AWS가 전통적인 IT 지출과 가격을 계속 파괴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WS의 계속된 혁신, 규모 증대, 가격할인 등은 IT지출 억제 전망의 중심이다라며 아마존이 전통적인 IT벤더에게 지정된 시장에 효율성을 압박하고 있고, AWS는 IT지출을 줄이는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WS로 인해 IBM, 시스코, HP, 넷앱 등이 위협받으며, VM웨어의 모기업인 EMC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몬 브루노지 VM웨어 V클라우드하이브리드서비스 부사장은 이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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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WS에 근무하다 VM웨어로 이직해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제품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최근 VM웨어의 전망은 강하다며 상호의존성을 단순화하고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상호운용성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AWS와 VM웨어가 정면으로 충돌하진 않았다. 그러나 현재 두 회사는 클라우드 관리도구란 지점에선 이미 충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