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 가는 신의진 “4대중독법 계속 추진”

"부작용은 치유하고 성장은 돕겠다"

일반입력 :2014/06/16 10:29    수정: 2014/06/16 10:35

신의진 의원 측이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변경 이후에도 ‘4대중독법’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의진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를 떠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이하 미방위)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따라서 신 의원이 지난해 4월 입법 발의한 4대 중독법, 즉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 추진 여부에 게임업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상임위 소속이 바뀌는 만큼 신 의원과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추진돼온 4대중독법이 힘을 잃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

하지만 신의진 의원실 측은 4대중독법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밝힌 4대 중독 물질(알코올·마약·도박·게임)에서 게임을 제외하는 방안에 “아직 검토 및 논의 단계일 뿐 확정된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신의진 의원실 측은 4대중독법을 산업규제로 보는 시각에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규제를 통한 성장 억제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부작용은 부작용대로 치유하고 성장은 성장대로 돕겠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신 의원실 측은 미방위로 자리를 옮긴 이후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활동을 돕는 제도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산업계 연구개발 현장의 의견을 상시로 청취하기 위한 ‘민간 R&D 정책 소통 센터’를 운영하는 것에 발맞춰 기업들과 소통하고 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법제도화에 힘쓰겠다는 것.

신의진 의원실 우재준 보좌관은 “성장이 있으면 그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규제가 있는 것이다”라면서 “미방위에 가서 산업의 부작용을 치유하면서도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펀드 조성 및 연구개발 제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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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월 임시국회 기간 중 4대중독법 관련 논의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상임위 개편이 미뤄지고 있어 특별한 계획이 잡힌 것은 없다”면서 “상임위가 새롭게 구성되고 업계의 동의를 거친 뒤인 7월 정도에 관련 계획들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6월 임시국회는 오는 18일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