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호 아파치SW재단 멤버 탄생

타조 프로젝트 리더 최현식씨 자격 획득

일반입력 :2014/06/10 15:42    수정: 2014/06/10 15:48

최현식 그루터 책임연구원이 한국인으로서 두번째로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ASF)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최 연구원은 자신이 의장으로 활동해온 오픈소스 프로젝트 타조(Tajo)가 ASF 톱레벨프로젝트(TLP)로 승격된데 이어 멤버 자격까지 획득,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오픈소스SW 개발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회를 잡았다.

ASF는 지난 4일 홈페이지 ASF 멤버십 명단에 최현식 책임연구원을 추가했다.

ASF는 리눅스재단과 함께 세계 오픈소스SW 진영의 양대산맥으로, ASF 멤버는 전세계에 547명뿐이다.

ASF 멤버는 재단 전체 운영을 책임지는 이사회 이사 9명을 선출할 수 있는 투표권과 이사 선거 입후보 자격을 갖는다. ASF 내부 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ASF내 새 프로젝트 추가를 위한 인큐베이터 프로젝트 제안권과 투표권, 멘토 활동권한 등도 갖는다.

ASF 멤버는 오직 기존 멤버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서만 뽑힌다. ASF 산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기술력을 입증해야 멤버로 뽑힐 수 있다.

최현식 연구원은 지난 3월 아파치 TLP로 승격된 오픈소스 하둡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 '아파치 타조 프로젝트'의 VP다. 타조를 갖고 1년의 인큐베이터 과정을 거치며 성공적으로 톱레벨 프로젝트로 이끈 점을 인정받아 ASF 멤버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그는 타조의 창안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관련기사)

최근 수년 사이 명성을 얻고 있는 현재 ASF 멤버로는 아파치 하둡의 창시자인 클라우데라의 더그 커팅, 호튼웍스의 CEO인 애런 머시 등이 있다. 최현식 연구원 이전에 한국인으로 ASF멤버로 활동한 이는 아파치 미나(Mina)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이희승씨가 유일했다.

멤버는 ASF에 참여하는 개발자가 올라갈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ASF는 상근운영조직(Officer)과 이사회, 멤버, 이사(Diretor), PMC 의장(chair)인 VP(Vice President), PMC 멤버, 커미터(Committer), 컨트리뷰터(Contributor), 사용자(user) 등이 존재한다. 아파치 프로젝트의 PMC 멤버와 커미터는 수천명에 이르고 규모도 유동적이지만, 멤버는 그 수를 제한적으로 유지한다.

ASF 멤버는 최대 1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이사를 선출한다. 9명의 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프로젝트 관리 등 재단 운영을 위한 민주주의적 절차를 관리한다. 이사회는 또한 각 프로젝트의 프로젝트운영위원회(PMC)를 구성한다. 멘토로 나서는 ASF멤버는 자신이 추천한 인큐베이터 프로젝트의 PMC와 의장에게 조언하고, 전체 사업의 방향성 수립에 관여한다.

PMC 의장은 프로젝트를 이끌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재단이사회와 프로젝트 사이의 인터페이스다. PMC 멤버는 프로젝트의 커미터로 구성되며, 커미터 선임을 제한하는 권한도 갖는다. 커미터는 해당 프로젝트의 소스코드 전체 저장소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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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뷰터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재단에 개발자로 등록한 사람 누구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컨트리뷰터가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코드를 제출하고 버그수정 등의 기여를 높이면 투표를 거쳐 커미터로 등록된다.

최현식 연구원은 지난 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하둡서밋2014에서 아파치 타조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빅데이터캠프에도 연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