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저장매체로 '보안토큰' 선호

일반입력 :2014/06/03 15:52

손경호 기자

잇따른 공인인증서 유출사고로 인해 인터넷뱅킹이나 전자거래 관련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정보인증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공인인증서 저장매체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보안토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고성학)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5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00%)에서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는 가장 안전한 매체인 보안토큰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은 61.4%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40대(63.2%), 30대(62.2%), 20대(59.7%), 50대(59.3%) 순으로 나타났으며, 소득 수준별로는 월 소득 500만 원 이상(68.3%)과 400만 원대(64.3%)에서 높은 사용 의사를 보였다.

현재 보안토큰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등을 통해 수만원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나 유료인 탓에 PC, USB드라이브 저장방식에 비해 보급률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응답자 대다수가 여전히 USB드라이브, PC 내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인인증서 저장매체에 대한 질문(중복가능)에 응답자들은 USB(66%), PC(61.4%), 휴대폰(31.9%), 보안토큰(4.1%), 이메일 및 웹하드(1.5%), 기타(0.2%) 순으로 답했다. PC와 USB의 경우 쉽게 해킹 위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공인인증서 사용자들은 대부분 전자금융거래시 '편리성'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됏다. 전자금융거래 시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60.3%를 차지했다. '안전성과 편리성 둘 다 중요하다'가 33.3%, '편리성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6.4%로 집계됐다.

또한 더 안전한 거래를 보장해주는 새로운 공인인증서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정보인증이 최근 출시한 ‘든든인증서’와 같이 전자금융거래 시 해킹 피해를 보상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보장형 유료 공인인증서에 대한 사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보상금액과 가격에 따라 사용을 고려해보겠다는 의견이 64.6%에 달했다. 또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견도 14.4%로 전체 약 80%가 사용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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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는 최근 개인정보유출 및 해킹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의식과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해킹 위협에 대비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정보인증은 전자금융거래시 해킹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장형 유료 공인인증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