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독점 끝나간다"

가트너 보고서, MS 상승세 주목

일반입력 :2014/05/30 10:32    수정: 2014/06/18 09:3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아마존웹서비스 독점 시대가 저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급속도로 세를 불리면서 혼전 양상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최근 가트너가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매직쿼드런트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도 최고 리더 쿼드런트 지위를 지켰다.

리더 쿼드런트에 AWS 외에 유일하게 MS가 한자리를 차지했다. MS 애저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에서 시작해 2년전부터 IaaS 시장에 진입한 뒤 빠르게 AWS를 추격하고 있다.

가트너는 MS 애저가 올해들어 비전과 역량 모든 측면에서 큰 진보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MS는 브랜드, 현재 고객과 관계, 글로벌 수준의 인터넷 자산, 엔지니어링에 대한 깊이있는 투자, 공격적인 로드맵 등에서 주목받았다.

가트너는 MS는 AWS와 여전히 꽤 큰 격차를 보이지만 클라우드 IaaS 시장 점유율 2위이며, 더 작은 경쟁자들을 훨씬 멀찌감치 앞서 있다고 적었다.

애저의 인프라, SaaS 애플리케이션과 윈도서버, 하이퍼V, 액티브디렉토리(AD), 시스템센터, SQL서버 등 구축형 SW의 원활한 상호운용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네트워크 옵션이 부족하다는 점과 빈약한 리눅스 옵션에 비해 여전히 MS 중심적이고 닷넷 개발자 우선적이란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AWS의 경우 가트너는 거대한 서비스 범위를 강조했다. 다양한 종류의 스타트업이 여전이 AWS의 방대한 사용자집단을 떠받치고 있다. 많은 가용성존과 파트너 네트워크도 장점이다.

관련기사

반면, 수많은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복잡함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점도 약점으로 꼽혔다.

가트너는 구글과 IBM에도 주목해야 할 서비스로 봤다. 구글은 작년까지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올해 처음 이름을 올렸다. IBM 소프트레이어도 지난해보다 진일보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