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단말·OS·브라우저’ 상관없이 쓰기 편해진다

미래부, 27일 웹선도포럼100 발족

일반입력 :2014/05/27 10:13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국내 100대 웹사이트가 뭉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웹선도포럼100’을 발족하고 ‘글로벌 표준 기반 인터넷 이용환경개선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전체 인터넷 이용량의 73.5%를 차지하는 100대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액티브X 등 비표준 기술사용을 지양하고 어떤 단말이나 운영체제(OS), 브라우저를 쓰던지 불편함 없이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웹 호환성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발족됐다.

100대 웹사이트는 국내인터넷 주요 10대 분야에서 이용률이 높은 포털, 금융, 인터넷서비스, 비즈니스, 쇼핑,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교육, 생활·레저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부 측은 “액티브X 대체기술 적용, HTML5 확산 등 글로벌 웹 표준 기술 컨설팅,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브라우저 지원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또 이슈별 해결방안 논의 및 기술·경험 공유를 위한 세미나 등을 통해 100대 웹사이트 개선을 지원하고 주요 웹사이트의 개선 성공사례가 우리나라 전체 230여만개 웹사이트에 확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래부는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선진 수준과 비교할 때 아직 미흡한 ‘웹 호환성’과 ‘웹 개방성’ 확대를 위해 안전행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협력해 ▲웹서비스 호환성 확보 ▲글로벌 웹표준 확산 ▲웹사이트 개방성 확대 ▲이용환경 개선 지원체계 강화 등 4대 과제를 담은 ‘글로벌 표준 기반 인터넷 이용환경개선 계획’을 함께 추진한다.

■ 웹서비스 호환성 확보

우선, 미래부는 10개 분야별 순방문자수 10위까지 선정된 100대 웹사이트(국내 인터넷 이용량의 73.5%)를 중심으로 액티브X 등 비표준 인터넷 환경의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미래부는 금융위, 방통위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금융거래, 아이핀(본인확인) 등을 웹 표준 기반 서비스로 전환을 추진하고, 공공부문은 전체 행정․공공기관 대상으로 비표준 기술 사용실태를 전수 조사 후 장·단기 대체방안을 수립·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인인증서 이외의 다양한 공인인증 방식이 허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액티브X 없는 공인인증서 활용기술 개발과 표준화가 추진된다.

■ 글로벌 웹표준 확산

미래부는 차세대 웹표준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기술지원과 함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 차세대 웹표준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외 HTML5 응용 분야 융합기술을 발굴하고, 액티브X를 웹표준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체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 웹사이트 개방성 확대

웹 개방성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각 웹사이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국내 많은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으며, 지난해 월드와이드웹재단의 81개국 대상 웹 인덱스 평가에서 국내 웹 개방수준은 33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제약 없는 웹사이트 정보이용을 위한 국내 웹사이트의 개방성 기준이 마련되고,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통한 자율적인 웹 개방화가 지원된다.

차세대 데이터 연결기술(LOD, Linked Open Data)의 보급이 확대되고, 오픈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활성화를 통한 웹 개방화가 추진된다. LOD는 기계가 정보의 의미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이며, 오픈API는 누구나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램 함수의 집합이다.

미래부는 웹 플랫폼 업체들이 검색, 지도, 기상, 교통 등 자사서비스를 다른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 웹 개방화와 정보 유통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용환경 개선 지원체계 강화

인터넷 이용 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이용자 참여형 캠페인, 멀티브라우저 체험사이트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 참여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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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4대 추진과제 실행을 통해 2017년까지 국내 100대 웹사이트의 멀티브라우저 지원율(2013년 22%)과 주요 학술․연구기관 웹사이트의 검색 개방율(2013년 57%)을 각각 90%까지 끌어올리고, 웹표준 전문 인력을 3천명까지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종록 미래부 제2차관은 “글로벌 표준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의 자율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웹 선도포럼 100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선도기업의 기술과 경험의 공유, 투자 촉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내 230만개 달하는 전체 웹사이트에 성공사례와 노하우를 확산하는 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