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숨어있는 수혜자는 누구

카카오 주주 위메이드와 中텐센트 주목

일반입력 :2014/05/26 10:32    수정: 2014/05/26 10:41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이 국내 게임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이 국내 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카카오의 게임 서비스 플랫폼이 다음을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중국 인터넷 및 게임사업자 텐센트와 국내 대표 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이번 합병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와 카카오는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를 출범키로 했다. 두 회사는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게임 부문으로만 보면 이번 합병은 국내 시장에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모바일 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또한 다음의 웹포털 영향력을 카카오톡이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사업 영역 확대가 기대되고 있을 정도. 다음 포털에 ‘카카오 게임하기’가 입점 될 가능성이 높은 영향 탓이다.

그렇다면 다음과 카카오 합병의 가장 큰 수혜자는 누굴까. 두 당사자를 제외하면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 지분을 각각 13.3%와 5.67%를 가지고 있어서다.

이번 합병은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확보한 카카오의 지분 가치를 각각 1천500억원, 3천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을 정도. 카카오의 주가는 약 10만원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지분 관계는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사업 확대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리고 있다. 게임 사업 확장 부분에 대한 긴밀한 협의다.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 사업 확대를 위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원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향후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코스닥 상장 게임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분법에 따른 주식 가치 상승도 있었지만,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이날 전날대비 13%(26일 오전 10시 25분 기준) 가까이 급등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은 국내 게임 시장에도 큰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라며 “카카오의 지분을 확보한 중국 인터넷 및 게임사업자 텐센트와 국내 대표 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이 단기간 수혜자로 부각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