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도 클라우드로 갈 수 밖에 없다"

한국오라클, SaaS 중심의 비즈니스 SW 사업 강화

일반입력 :2014/05/26 14:49    수정: 2014/06/18 09:39

황치규 기자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글로벌 IT업체들의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한국오라클도 클라우드 퍼스트를 외치고 나섰다.

특히 한국오라클은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같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 클라우드 중심주의를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오라클은 라이선스를 팔고 유지보수료를 받는 기존 방식보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 방식으로 SW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일정 비용을 받는, 이른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판매에 부쩍 힘을 싣는 모습이다.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회사 내부에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에 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읽힌다.

ERP의 경우 기업 핵심 정보가 담긴 만큼,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돌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한국오라클은 ERP 역시 클라우드로 전환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장의 흐름이 그런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ERP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가 쏟아지는 시대는 지났다. 새로 뜨는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PI)나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BPR) 관련 프로젝트도 많지 않다.

또 ERP를 도입한 회사들 중 제대로 쓰는 곳도 많지 않다는게 한국오라클의 설명. 한국오라클의 변종환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ERP를 위해 개발된 기능 중 많은 것들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혁신을 빠르게 접목하려면 SW라이선스가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SaaS를 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신규 ERP 수요는 기존 라이선스 비즈니스가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변 부사장에 따르면 외국 수준은 아니지만 국내서도 클라우드 기반 ERP를 위한 분위기는 이미 무르익었다. 그는 대기업의 경우 진통이 따를 수 있지만 ERP도 결국 클라우드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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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해 한국오라클도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거물급 국내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시장은 주요 기업들이 움직이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변종환 부사장은 조만간 의미있는 클라우드 기반 ERP 레퍼런스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는 '앱스클라우드'로 불린다. 앱스클라우드는 크게 ERP 클라우드, CX 클라우드 그리고 HCM 클라우드로 나뉜다. CX 클라우드는 마케팅, 세일즈, 커머스, 서비스, 소셜 클라우드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