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보조금 소통마당 게시판 '썰렁'

일반입력 :2014/05/26 07:18    수정: 2014/05/26 07:18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 보조금 정책과 관련해 이용자와 유통 종사자 등의 개선 의견을 받기 위해 마련한 홈페이지 내 별도 게시판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직접 국민 대다수의 관심이 높은 단말기 보조금 정책에 귀를 기울이려 소통 창구를 마련했지만 정작 홍보가 잘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방통위에 따르면, 방통위 홈페이지 국민참여 하부메뉴에 마련된 ‘단말기 보조금 소통마당’ 게시판에는 9개의 게시물만 올라왔다.

게시판이 운영된지 열흘이 지난 점을 고려하면, 홈페이지를 통한 단말기 보조금 정책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단말기 보조금 소통마당은 이동통신 유통인들이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건의사항에 따라 만들어졌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등 이동통신 유통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제기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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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통위는 홈페이지 배너 클릭을 통해 소통마당 게시판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게시판 존재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국민 의견을 보다 많이 수렴할 수 있도록 제대로 운영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며 “단통법 시행령과 고시안이 만들어지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