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는 '인셀' 대신 '온셀' 터치스크린"

이노룩스, '터치온디스플레이' 시제품 개발 완료

일반입력 :2014/05/24 09:13    수정: 2014/05/25 13:41

정현정 기자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6'에 탑재되는 터치스크린패널(TSP)을 기존 인셀(In-Cell)방식에서 온셀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지포게임즈는 중국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6에 전작인 아이폰5에 사용했던 인셀 방식 터치스크린 대신 온셀 기술에 기반한 '터치온디스플레이(TOD, Touch-On Display)'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사 이노룩스는 이미 TOD 방식의 터치스크린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애플의 성능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셀과 온셀은 모두 터치 기능을 디스플레이 안에 포함하는 내장형 기술로 터치스크린을 별도로 얹는 부착형에 비해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데 장점이 있다.

다만 인셀은 디스플레이 박막트랜지스터(TFT) 내부에 터치용 산화인듐(ITO)를 박막 증착시키는 방식인데 반해 온셀은 터치레이어가 TFT 상단, 컬러필터와 편광판 사이에 위치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애플 아이폰5는 인셀 방식 터치스크린을 최초로 채택한 사실상 최초의 대량 생산 스마트폰으로 인셀 기술은 아이폰5의 두께를 줄일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터치 감도나 특히 앞뒤로 빠른 스와이프 동작을 수행할 때 터치가 잘 인식되지 않는 등의 문제들이 지적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는 인셀 방식의 기술적 난이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온셀 방식은 응답속도가 빠르고 색재현성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생산 과정에서 불량률을 감소시키는데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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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포게임즈는 애플이 아이폰6 디스플레이 공급사로 한국의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 대만 이노룩스를 선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노룩스는 삼성디스플레이, 샤프와 경합을 벌였으나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관계 때문에, 샤프는 생산 과정에서 애플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최종 공급사에서 배제됐다고 보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