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탄력받나

구글, 6월에 3D 태블릿 시제품 생산 시작

일반입력 :2014/05/24 08:38    수정: 2014/05/24 14:36

황치규 기자

모바일 기기에서 가상 현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구글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구글은 오는 6월부터 사용자들이 가상 현실을 포함해 몰입형 경험을 할 수 있는 3D 태블릿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게획이다. 4천대 정도가 우선 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판 3D 태블릿에는 안드로이드 OS와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진화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해 사용자들은 3D 이미지를 찍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적외선 센서, 진화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가상현실을 모바일 기기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각) 전했다.

3D 태블릿은 구글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프로젝트 그룹이 추진중인 프로젝트 탱고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 2월 스마트폰에서 3D 매핑과 가상 경험을 구현한 것을 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구글에 따르면 탱고 프로젝트 적용 범위는 다양하다. 가구를 사기전에 집에서 스마트폰만 살짝 흔들어 치수를 잴 수 있고 시끄러운 건물 복도를 가상 현실 게임 공간으로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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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에 적극적인 것은 구글 경쟁사인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은 최근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 제공 업체인 오큘러스VR 인수를 발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게임 기기용으로 제작됐지만 페이스북은 게임을 넘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용으로도 가상현실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