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저가형 윈도8.1 OS 공개

타이완 컴퓨텍스 행서서 관련 하드웨어 발표

일반입력 :2014/05/24 07:51    수정: 2014/05/25 15:27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일(현지시각) 태블릿과 저가 노트북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윈도 운영체체(OS)보다 가격을 낮춘 저가 버전을 발표했다.

한때 무료 윈도 시나리오까지 나왔지만 MS는 일단 저가형 윈도로 방향을 정한 듯 보인다. 이에 따라 보급형 모바일 기기, 특히 태블릿 시장에서 윈도와 안드로이드 OS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MS가 선보인 OS는 윈도8.1 위드 빙(Windows 8.1 with Bing)으로 불린다. 사용자 경험은 구형 윈도8.1과 같다. 저렴한 윈도라고 해서 기능이 빠졌거나 사용상의 제약은 없다. 윈도8.1 위드 빙은 하드웨어 업체들을 상대로만 제공된다. 일반 소비자들은 윈도8.1 위드 빙을 별도로 구입할 수 없다.

하드웨어 제조 업체들은 윈도8.1 위드 빙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조건으로 MS '빙' 검색 엔진을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해줘야 한다. 사용자는 구입후 구글이나 다른 검색엔진으로 기본 검색 엔진을 바꿀 수 있지만 제조 업체는 '빙'만 제공해야 한다.

윈도8.1 위드 빙을 탑재한 일부 하드웨어는 오피스SW 또는 1년짜리 오피스365 서비스 사용권도 포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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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지디넷 보도를 보면 윈도8.1위드빙은 윈도8.1 OEM 라이선스보다 70%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는 대당 50달러인 윈도8.1 라이선스를 15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MS에 따르면 윈도8.1 위드 빙을 탑재한 하드웨어는 6월초 타이완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행사에서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