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파탈' 감성 터치…IT 기기의 변신

일반입력 :2014/05/23 14:25    수정: 2014/05/23 14:32

송주영 기자

여성의 감성 소비가 IT 업계의 화두로 등장했다. IT업계는 제품에 밝고 화사한 색상을 입히고 크기와 무게를 줄여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여성 소비자들을 ‘테크파탈’로 일컫기도 한다. 과거와 달리 IT기기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여성 맞춤형 IT기기들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화이트 톤, 파스텔 톤 등의 화사한 색감을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작고 가벼워졌다. 일상생활이나 여행길에서도 휴대가 간편해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 소비자에게 패션 아이템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전체적으로 크기는 줄이면서 탄탄한 성능은 그대로 가져와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DSLR은 여성을 위한 작고 예쁜 디자인에 세련된 화이트 감성을 입혔고 노트북은 13.3인치 화면임에도 무게가 980그램(g)에 불과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밖에도 언제 어디서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 최고의 음질과 세련된 스타일까지 살린 헤드폰 등 세련미와 휴대성을 앞세워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눈길을 사로 잡고 있는 '여성 맞춤형 IT기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작고 예쁜 여자의 DSLR, 캐논 ‘EOS 100D’

여성 소비자에 대한 캐논의 생각은 한 발 더 나아간다. 캐논은 지난 달 ‘EF-S 18-55mm f/3.5-5.6 IS STM’ 화이트 렌즈를 공개하면서 기존 'EF 40mm f/2.8 STM' 화이트 버전과 함께 더블렌즈 패키지를 선보이며 'EOS 100D 화이트' 모델의 완성도를 한 층 더 높였다.

EOS 100D 화이트 더블렌즈 KIT의 바디와 렌즈에는 같은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렌즈가 카메라 바디와 결합했을 때 완벽한 일체감은 물론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캐논의 EOS 100D 화이트는 작고 가벼운 바디에 세련된 화이트 감성을 더해 여성들의 패션소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DSLR 카메라이다.

얼마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극중 배역인 천송이가 사용하면서 '천송이 카메라'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약 373g의 EOS 100D 화이트 바디는 숄더백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로 생수 한 병(500ml) 보다 가벼워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다. 기존 DSLR 카메라 특유의 무게와 색상으로 구매를 망설였던 여성 소비자들에게는 적격인 제품이다.

작지만 탄탄한 성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도 EOS 100D 화이트의 장점이다. 가장 큰 특징은 터치패널 LCD를 통해 터치 조작만으로 모든 설정, 촬영이 가능해 손쉽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줘 촬영에 재미를 더한 ‘7가지 필터 효과(▲거친 흑백 ▲소프트 포커스 ▲어안 효과 ▲유화 효과 ▲수채화 효과 ▲토이 카메라 효과 ▲미니어처 효과)를 탑재해 DSLR 카메라 촬영의 재미를 선사한다.

라이브 뷰 모드 시 LCD 창에서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사진 촬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사용 가능하다.

‘EF-S 18-55mm f/3.5-5.6 IS , STM’ 화이트 렌즈는 기존 EF-S 18-55mm f/3.5-5.6 IS II 렌즈가 가지고 있던 성능은 그대로 살리고 캐논이 개발한 STM(Stepping Motor) 모터를 탑재해 AF 작동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 보다 부드럽고 정확한 AF 성능을 제공한다.

◆ LG 울트라PC '그램', 초경량으로 숄더백에 ‘쏙’

LG전자에서 최근 선보인 울트라PC ‘그램’은 13.3인치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테이크아웃 커피 두잔 정도인 980그램(g)의 초경량 노트북이다.

얇고 가벼워 클러치백이나 숄더백 등 여성용 가방에도 쏙 들어가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화이트, 파스텔 블루, 파스텔 핑크 등 감각적인 색상을 더해 여성 소비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LG 디스플레이의 IPS 패널을 채택한 LG 울트라PC 그램은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상 변화가 거의 없어 여러 명에서 한 화면을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13.6밀리미터(mm)의 두께와 좌우 4.4mm 베젤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휴대용 빔 프로젝터, SKT ‘스마트빔 아트’

SK 텔레콤이 출시한 ‘스마트 빔 아트’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다. 가로, 세로, 높이 모두 4.6cm인 큐브 모양에 무게가 129g에 불과해 ‘골프공 크기’에 비유되기도 한다.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과 케이블만 연결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빔 아트’의 매력은 캠핑에서 빛을 발한다. 여성 소비자들도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스마트빔 아트’ 하나만 있으면 어둠이 내려앉은 숲 속, 텐트를 스크린 삼아 영화를 감상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노랑, 파랑, 빨강, 녹색의 알록달록한 색상을 이용한 큐브형의 디자인도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일 입힌 '젠하이저 모멘텀 온 이어 헤드폰'

젠하이저 모멘텀 온 이어 헤드폰은 화사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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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기존 모멘텀 헤드폰의 후속 시리즈로 이어컵의 크기를 작게 줄인 온 이어(On-Ear) 방식의 헤드폰으로 음질은 물론 스타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특히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은 평상복이나 파티에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없다.

젠하이저는 제품의 이어패드와 헤드밴드를 이태리 알칸테라 소재로 만들었으며 내구성, 통기성은 물론 부드러운 촉감까지 살려 착용감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