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에어컨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한다

독일 타도社, 신개념 원격 온도조절기 개발

일반입력 :2014/05/13 18:43    수정: 2014/05/13 18:50

독일 뮌헨의 스타트업 타도(Tado)가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구형 에어컨도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회사 이름을 딴 '타도쿨링(Tado° Cooling)'이란 제품이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적외선 통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모컨을 가진 어떤 에어컨과도 연결할 수 있다. 연결된 기기를 통해 사용자는 앱으로 밖에서도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12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이 기기는 와이파이가 구축되어 있는 집안에서 아이비콘이나 블루투스를 사용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있다.

가령 사용자가 출근하기 위해 집에서 나왔을 경우 이 기기는 켜져있는 에어컨을 자동으로 꺼준다. 사용자가 퇴근 시 집 근처에 가까워지면, 에어컨을 작동시켜 방의 온도를 미리 시원하게 해준다.

작동 여부는 앱을 통해 미리 설정해놓으면 된다.

습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습도를 설정할 수도 있고, 바깥 온도와 비교해 자동으로 적절한 습도를 맞춰주기도 한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에어컨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타도쿨링은 스마트한 기능이 없는 오래된 에어컨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이 기기는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통신하면서 사용자의 위치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적외선 방식으로 리모콘처럼 에어컨을 작동하게 된다.

따라서 스마트한 기능이 없는 에어컨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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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측은 “낡은 에어컨에게도 새로운 스마트한 삶을 주는 게 우리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은 이 기기를 통해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를 막아 전기세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타도쿨링을 올해말께 149달러(약 1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모금 중이며, 타도 후원자들은 99달러(약 1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