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3분기만에 아이패드 패널 1위 탈환

LG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분기比 66% 감소

일반입력 :2014/05/09 16:04    수정: 2014/05/09 16:05

정현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아이패드 패널 공급 1위 업체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분기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9.7인치(2048x1536 해상도) 패널 출하량은 520만7천대로 동일 인치 시장점유율 62%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9.7인치 패널 출하량은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14.9% 줄었지만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1분기 출하량 감소 이유는 아이패드 판매량이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비수기 동안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은 급감했다. 지난 1분기 아이패드 시리즈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도 아이패드 판매량 부진 속에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1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천640만대로 전년 동기 1천950만대 대비 15.9% 감소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 태블릿 판매량과 점유율이 크게 늘어나고 대화면 스마트폰이 인기 탓으로 분석된다.

9.7인치 2048x1536 해상도 패널은 아이패드 에어와 4세대 아이패드 레티나에 탑재된다. 아이패드용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일본 샤프가 공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 9.7인치 태블릿용 패널 출하량은 애플의 부품가 인하 정책,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 속에 지난 2012년 3분기 큰 폭으로 출소된 바 있다. 애플의 삼성 디스플레이 의존도는 한때 10%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출하량이 다시 크게 늘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9.7인치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66% 줄어든 319만7천개로 3분의 1 토막이 나면서 점유율도 60.7%에서 38%로 줄어들었다. 이는 기존 디스플레이서치 전망치였던 550만개 대비해서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 1분기 동안 양사가 아이패드 패널 판매로 벌어들인 매출은 삼성디스플레이가 3억8천500만달러(62%), LG디스플레이가 2억3천700만달러(38%)로 1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5%와 4.3%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에서 태블릿용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약 5천588억원 규모였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의 9.7인치 패널 매출액은 2천424억원(한화 환산)으로 전체 태블릿 매출 중 43%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태블릿 매출 기여도 59% 대비 크게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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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관계자는 기본적으로 1분기는 IT 제품 비수기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드는 시기인데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관련 매출이 악화됐다면서 특별한 배경이 있다기 보다는 기존 공급사별 출하량 추이를 살펴봐도 애플은 워낙 공급 물량에 대한 조정이 잦아 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성수기에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가 인기를 끌면서 9.7인치 패널 출하량이 크게 늘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