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버 시장서 커지는 MS-엔진엑스의 힘

일반입력 :2014/05/11 08:50    수정: 2014/05/11 13:11

황치규 기자

웹서버 시장에서 그동안 지배적인 플랫폼이었던 아파치 점유율은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IIS(Internet Information Server)와 뉴페이스 엔진엑스의 위상은 점점 강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대규모 사이트에서는 엔진엑스의 비상이 주목된다.

영국 보안 업체인 넷크래프트가 9억7천500만개에 달하는 웹사이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IIS 점유율은 전월보다 0.37%P 증가한 34.4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아파치 웹서버 점유율은 4월보다 0.18%P 감소한 37.56%에 그쳤다. MS IIS와 아파치간 격차는 4.1%P 수준이다.

넷크래프트에 따르면 이번달 추가된 신규 사이트중 700만개는 IIS 기반이었다. 이중 1만1천개가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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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만한 점은 아파치라운지닷컴도 IIS로 바꿨다는 것이다. 아파치라운지닷컴은 윈도 환경에서 아파치를 쓰는 사용자들에 초점을 맞춘 웹포럼 사이트다. 최근까지 윈도서버2008에서 아파치 웹서버를 썼지만 지금은 윈도서버2012에서 IIS8.5 버전을 사용중이다.넷크래프트 조사 대상에 들어간 웹사이트는 콘텐츠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곳도 대거 포함하고 있다. 이런 사이트들을 제외한, 이른바 액티브 사이트들만 놓고보면 아파치 점유율은 52.27%에 달했다. 액티브 사이트들에서 MS IIS는 넘버3 플랫폼이고, 2위는 엔진엑스의 몫이었다.

액이브 웹사이트들에서도 아파치 점유율은 조금씩 빠지고 IIS와 엔진엑스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5월 아파치 점유율은 전월대비 0.17% 빠진 반면 엔진엑스 점유율은 4월 14.22%에서 5월 14.36%로 늘었다. 같은 기간 IIS도 11.08%에서 11.28%로 증가했다.상위 100만개 사이트만 놓고본 점유율도 아파치-엔진엑스-IIS순이었다. 이 부문에서 엔진엑스 점유율은 18.16%에 달했다. 아파치와 IIS 점유율은 각각 53.32%, 12.38%였다.